2025년, 한국은행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사용을 위한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실험은 디지털화폐가 실제 금융 시스템에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국민 누구나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화폐 테스트, 어떻게 진행되나?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이번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은 하나은행에서 참여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면 하나은행이 예금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용자는 예금계좌의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진행되는 테스트 기간 동안 국민들은 현금을 디지털화폐로 교환하고, 가맹점에서 QR코드 결제 등을 시도해 보며 실제 사용성을 검증하게 됩니다. 교보문고, 세븐일레븐 등에서 디지털화폐 결제를 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기존 QR결제와 방식이 같아서 이용자 입장해서는 낯설지 않을 겁니다.
테스트 참여는 아래 조건에 해당하며, 3월 25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테스트는 6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참가은행 | 사전 모집 인원 |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 각 1.6만명 |
기업, 부산 | 각 0.8만명 |
- 각 은행 수시입출금 예금계좌 보유
- 만 19세 이상
사용처
- 교보문고 전 매장(온라인 제외), 세븐일레븐 전 매장(무인점포 제외)
- 커피 전문점(이디야 커피, 부산·인천 중심 100여개 매장)
- 농협 하나로마트 6개점
- 현대홈쇼핑(모바일 웹 및 앱), K-POP 굿즈(COSMO, PC 및 모바일 웹), 땡겨요 배달앱 등
왜 디지털화폐인가?
디지털화폐, 즉 CBDC는 현금처럼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현금입니다. 카드와 페이결제의 비중이 높아지며 현금 사용이 거의 없어지자 한국은행이 현금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일부 도입해 위변조가 어렵고, 거래 내역 추적이 가능해 자금세탁 방지와 세금 회피 방지 등의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중개기관 없어 기존 전자결제 시스템보다 수수료가 낮고, 판매자는 정산을 빠르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분 | CBDC | 암호화폐 |
발행처 | 한국은행 | 민간 |
가치 | 액면가 고정 | 시세 변동 |
도입 기대 효과
- 블록체인 기반으로 위변조 방지
- 거래 투명성 확보 → 자금세탁·탈세 방지
- 수수료 부담 감소, 정산 기간 축소
향후 전망은?
한국은행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반응과 기술적 안정성, 법적 제도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테스트를 거쳐 정부의 지원금을 디지털 화폐로 지급하는 방법도 구상 중이라고 했습니다. 사용처와 사용 기한도 설정할 수 있고 본인만 사용할 수 있게 설정이 가능한 디지털화폐로 정부 지원금을 지급하게 되면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지급도 간단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금, 카드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예금 토큰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적용해 가는 과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 우리 일상에 다가오는 디지털화폐
이번 테스트는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현금을 대체할 디지털화폐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현금을 대신할 새로운 금융 시대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만큼, 빈틈없이 준비되서 상용화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