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전쟁. 트럼프 관세, 우리나라 영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함께 다시 시작된 ‘미중 관세전쟁’. 2025년 들어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양국에 대한 보복성 관세정책이 매일 새롭게 발표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수출입 구조에 미친 영향, 글로벌 시장의 반응,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관세정책의 재등장과 배경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부터 강력한 보호무역 기조를 내세우며 대중국 고율 관세를 도입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무역적자 해소, 미국 산업 보호, 중국의 기술 탈취 견제를 주요 이유로 들며 철강, 알루미늄, 반도체 부품 등 다양한 품목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죠. 바이든 행정부는 일부 조정을 했지만, 2025년 트럼프가 관세정책을 다시 한번 추진하면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4월 3일 트럼프는 183개국에 상호관세를 확정하였고, 우리나라는 25%의 관세가 적용됐으나 4월 10일, 90일간 관세를 10%로 유예하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수출입 구조에 미치는 영향

관세가 높아질 경우 미국에서 물건을 수입하거나 수출할 때 붙는 세금이 늘어나게 되면서, 미국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는 국내 기업은 관세만큼 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제품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또한 국내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때 관세가 붙기 때문에 수출 수익이 줄어들게되며, 이 수익을 충당하고자 가격을 올린다면 판매가 하락하게 될 확률이 높아 결국 수출 자체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관세는 단순히 수입품 가격만 높이는 게 아니라, 생산비용 증가와 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이슈입니다. 특히 세계 경제가 고금리와 불확실성 속에 놓인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은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죠.

 

관세정책을 발표하고 미국과 우리나라 주가가 급락하는 영향이 있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발표 이후 대미관세를 늘린다고 발표했으며, 이에 경쟁하듯이 미중간 더 높은 관세를 부여한다는 발표가 이어졌으며, 4월 10일 기준  중국의 대미국관세 84%로 인상하였고 미국의 대중국관세 125%로 인상, 타국 상호관세 90일간 10%로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수출 구조를 재편하고, 일부 품목은 반사이익을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중간재 수출 감소,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의 부정적 영향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기술제품, 반도체, 스마트폰 부품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는 양국 간 보복 관세가 기업 간의 공급계약과 협력에도 영향을 주며,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 역시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글로벌 시장과 향후 전망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의 발언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정책 변화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세 정책이 미국을 위한 것이라 언급한 트럼트 대통령 X(구 트위터)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미 트럼프 재집권 가능성을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으며,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흐름과 맞물려, 단순히 비용 중심이 아닌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생산과 수입 전략을 세우는 추세입니다.

향후 관세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 특유의 강경한 외교 기조와 미국 우선주의는 분명 글로벌 무역질서에 다시 한 번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 수출입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세계 경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론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단순한 수치 싸움이 아니라 세계 경제 질서 전체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변수입니다.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가능성을 주시하며, 정부와 기업, 투자자 모두 장기적인 시야에서 공급망 전략과 시장 대응력을 높여야 할 시점입니다.